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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bit] 중국과 대기업의 블록체인 도입이 호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원문 - 오로만님의 허락을 받고 글을 가져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로만입니다. 지난 글이 초이스 되었군요. 성원에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cryptocurrency)을 투자하는 분들 중에는 암호화폐의 volatility가 아닌 '블록체인을 투자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투자자들은 블록체인의 탈중앙성, 안전성, 미래가치 등을 가진 비트코인의 장래를 보고 계실텐데, 그래서 블록체인에 대한 정부나 대기업들의 긍정적 반응이 나오면 시장의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소식들 말입니다. 가독성을 위해 링크들을 표 안에 넣었습니다.

1. 오늘(2018.06.27) 올라온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사용 본격화 (영향력 있는 정부의 블록체인 긍정적 신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77&aid=0004265856&sid1=001

2. 어제(2018.06.26) 올라온 알리바바 마윈의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 입장 (대기업의 블록체인 긍정적 신호)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134552

일반 사람들에게 개념은 물론 용어조차 친숙하지 않은 '블록체인'이 정부나 대기업에서 인정받는 것은 블록체인에는 명백한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인정했다고 하는 것은 거의 항상 비트코인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이나 삼성전자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그러한 뉴스는 코인판의 호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비트코인과 같은 1세대 플랫폼부터 이더리움 등의 2세대 플랫폼까지 모두를 위협할 수 있는 막강한 대기업 플랫폼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 한들 어찌 이더리움을 이길 수 있겠나" 싶겠지만, 단순히 마켓캡만 봐도 코인시장 273조원(244억 달러, 글 작성시간 기준)은 구글 시가총액 770조, 삼성전자 시가총액 310조에 비해 턱없이 작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 직접 적용 가능한 쉬운 소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발표하고 TPS가 개선된 체인이 나오면 '현재는' 대부분의 토큰들 플랫폼인 이더리움(현재 마켓캡에 등록된 786종의 토큰 중 688종)도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혹자는 대기업이 EEA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데이터 뿐만 아니라 payment에도 관심이 많을텐데(현대는 현대페이, 삼성은 삼성페이, 알리바바는 알리페이 등), 이렇게 되면 기존 시장에 있는 페이먼트 프로젝트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롯데그룹에서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여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리아,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면 기존의 페이먼트 플랫폼들이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요? 대기업들의 진출만이 아니라 서울시 노원구의 노원코인, 전라북도 도청의 전북코인 또한 기존의 블록체인 페이먼트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중국 정부 측은 크립토 마켓을 닫아놓은 상태로 블록체인 육성은 활성화하여 올해 초부터 미국 블록체인 특허 수를 초월해버렸습니다. 즉, 우리 정부가 말하는 '블록체인은 육성하고 코인은 규제한다'가 정책적으로 실현시킨 케이스입니다.

제 생각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부나 대기업들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 압도적인 것에 비해(당연한 부분 같습니다만), 세계적인 금융기업들과 Wall Street은 정식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선물, 옵션이 그 시발점) 크립토 마켓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핵심기관은 대기업이 아닌 금융권이 된다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대기업은 블록체인 개발을 한다면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지향할 지언정, 떡상 프로젝트 같은 것은 public으로 진행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나중에 무슨 법적인 문제가 벌어질지 모르므로..

결론은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 입장이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라는 부분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지향을 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좋은 소식이지만, 블록체인 자체보다는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중요한 분이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실 수 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황금향 황금향 · 2018-06-27 17:28 · 조회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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